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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중 바닥에 떨어진 봉투 절대 줍지 마세요!


대만에 여행중 혹시 길에서 빨간봉투가 보이더라도 절대 주워서는 안된다.
봉투를 열어 보면 그 안에는 돈과 함께 머리카락이나 손톱, 사주팔자, 사진 등이 들어 있다.
돈 봉투를 주워 횡재한 것 같지만 절대 기뻐할 일이 아니다.



사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은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의 것으로, 이런 빨간봉투를 줍는 사람은 고인의 결혼상대가 된다.

대만 일부 가문의 풍습에 따르면, 미혼으로 사람한 딸도 결혼 연령이 되면 결혼을 시켜줘야 한다.
그래야만 저승에 있는 딸의 혼귀가 의지할 곳이 있게 되어 다시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모가 살아있을 때는 자녀를 위해 제사를 지내주시만 부모가 없어지면 제사조차 지내 줄 사람이 없어 귀신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래서 빨간 봉투를 길에 놔두는데, 줍는 사람은 결혼상대가 된다. 이를 포착하기 위해 가족들은 빨간 봉투 주변에 숨어서 지켜본다. 여성, 어린이나 노인이 주우면 준비해뒀던 빨간봉투 하나를 다시 갖다 놓는다.



이 같은 풍습은 몇 년 전 일본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대만인들은 잘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인들은 길가에서 빨간봉투를 주우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액운을 만나거나 이혼하게 되거나 애인과 다투게 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단 일부 대만인들은 처녀귀신이 몸에 붙었다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일부러 빨간봍오를 줍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